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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녹색당 논평,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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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릴레이 기고 5) 아이들은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 신나영/ 홍성신문 아이들은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 신나영 홍성녹색당 당원 저에게는 9살난 초등학교 2학년 조카가 있습니다. 30년 뒤 그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만약 엄마가 되어있다면 어떤 모습일지 그려 보았습니다. 2053년, 여름, 바닷가. “엄마, 바다가 이렇게 깨끗한데 왜 아무도 바다에 안 들어가요? 바다에 들어가면 아주 시원할 거 같은데요.” “물이 깨끗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알 수 없는 방사성 물질들이 많이 있어. 지금으로부터 약 40년 전에, 내가 태어나기도 전이지. 우리나라 옆에 있는 일본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면서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했어. 방사능 폭발로 인한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 차가운 물로 원자력 발전소를 식히고 있었는데 엄마가 어렸을 때 그 물을 바다에 버리기 시작했어. 많은 사람들이 그 ..
당원 릴레이 기고 4) 방사성 오염수를 넘어 탈핵으로, 신은미/ 홍성신문 방사성 오염수를 넘어 탈핵으로 신은미 홍성녹색당 당원 참으로 우울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한 달을 보냈다. ‘엎질러진 물’(방사성 오염수)은 주워 담을 수 없다는 사실에서 오는 무력감, 우리 정부의 무책임함과 정치의 부재로 인한 분노, 바다생태계와 미래세대에 끼칠 영향을 생각했을 때의 부끄러움, 미안함 등이 뒤섞여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곱씹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방사성 오염수(이하 오염수) 투기 반대에 200만 명의 시민이 서명하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오염수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을 짚지 않으면 오염수 문제가 단지 건강의 문제로, 어민이나 수산물의 문제로, 일본의 문제로 좁혀지거나 희석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7800톤의 방사..
당원 릴레이 기고 3) 한국 학생이 독일 물리학 교수에게 이메일을 쓴 사연, 유진/ 홍성신문 (2023-09-23)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칼럼을 당원 릴레이 기고 형식으로 홍성신문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독일 유학생인 유진 당원님의 글이 실렸어요. 한국 학생이 독일 물리학 교수에게 이메일을 쓴 사연 독일 유학생 유진 (홍성녹색당 당원) 마음속에 열불이 나는 나날이다. 2023년 8월 24일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기어코 바다에 방류하기 시작했다. 매일매일 가늠하기 어려운 양의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독일 언론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자체를 문제삼기보다 방류 이후 중국의 대처와 정치적 상황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 기사마다 안전성이 검증되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와 ‘전문가’ 인터뷰를 담은 문단이 꼭 포함된다. 녹색당이 선전하고 기후를 위한 금..
당원 릴레이 기고 2) 당사자인 우리가 할 일, 장정우/ 홍성신문 (2023-09-18)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이동호 당원님에 이어 장정우 당원님의 칼럼이 홍성신문에 실렸습니다. 두 분 다 글을 너무 잘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매 주 연재될 예정입니다. 당사자인 우리가 할 일 장정우 홍성녹색당 당원 8월 24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소금 사재기’ 뉴스 이후 신문 헤드라인에서 오염수 문제를 다룬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나의 생활 역시 평소와 같다. 김장을 위해 밭에 배추를 심고, 친구와 점심을 먹으며 잡담을 나눴고, 여느 때처럼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분주하게 일했다. 이렇게 하루하루 시간을 보낼 때면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 같다. 오염수 투기 이후에도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이 일을 나의 일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평소와 같은 일상을..
당원 릴레이 기고 1) 지금이 우리 아이들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기로: 이동호/ 홍성신문 (2023-09-04) 이동호 당원님께서 써주신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관련 칼럼이 오늘 자로 홍성신문에 실렸습니다. 결국은 탈핵이라는 말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때입니다. 주변에도 일독을 권해주시고 이어서 칼럼을 써주실 당원님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 지금이 우리 아이들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기로 이동호 홍성녹색당 당원 8월 24일 오후 1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가 바다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로써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가 전 세계의 사고로 확전 되었다. 바다에 희석한다고 독성이 중화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결국 방사능이 먹이사슬 정점에 있는 인간에게 향할 것을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인데 책임자들은 눈을 감았다. 코로나 팬데믹, 미세먼지, 기후위기는 어디서 왜 발생한 건지 책임이 불분명했다. 시민은..
진선미로 수 놓은 영화 '수라'/ 홍성신문 (2023-07-13) 홍성녹색당 김은희 당원의 다큐 영화 '수라' 관람 후기가 홍성신문에 실렸습니다 홍성에서 단 한 차례이지만 상영 이후 홍동 초등학교 5,6학년, 그리고 홍동중 학생들도 단체관람을 했다고 합니다. 텀블벅으로 이루어진 상영 덕분이라 뿌듯한 마음입니다. 군산에서는 시의원들의 단체관람이 이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수라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칼럼을 통해 영화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h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5802&page=3&total=61818 진선미로 수놓은 영화 ‘수라’ - 홍성신문 내포타임즈 www.hsnews.co.kr
라인강의 기적을 다시 한강의 기적으로_ 스승의 날을 맞아 (2023-05-15) 스승의 날이면 한 번씩 생각한다. 초중고에서 만난 선생님들 중에서 마음씀이나 가르침에서 지금의 나를 계속 키우고 있는 분들을. 모범이 되어 본받으면서 살고 싶은 이가 ‘스승’일 것이다. 개인 사이에서와 같이 국가 사이에도 ‘스승’이 존재하지 않을지 생각해본다. 적어도 탈핵이라는 관점에서는 본받고 따라야 하는 나라가 있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로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설명하던 때가 있었다. 그 말은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 잿더미에서 빠르게 경제성장을 이루어 선진국으로 자리잡은 서독의 ‘라인강의 기적’에서 따온 말이다. 1953년 휴전 후 70년 지나는 동안 세계는 한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보게 되었고, 2022년 GDP는 약 2200조원에 이르는 경제대국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
국가 산단은 핑크빛 미래를 선물할 것인가? (2023-04-26) 홍성녹색당의 국가산단 관련 2차 논평입니다. 국가 산단은 핑크빛 미래를 선물할 것인가? 지난 3월 15일 전국의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이 발표되고 나서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홍성군에는, 눈이 가는 곳마다 국가 산단 유치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나붙었다. 국가산업단지가 그렇게 대단한 것인가? 유치가 된 것만으로도 핑크빛 미래가 온 것 마냥 모두가 쌍수를 들어 환영해야 할 것만 같다. 과연 그럴까? 현재 전 세계 제 1과제는 기후위기이다. 기후변화를 넘어 이미 기후는 우리에게 ‘위기’를 안겨주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첨단산업을 든다. 전기자동차와 이차 전지, 원자력 발전 등. 이것들을 많이 생산하면 우리는 뜨거워지는 지구를 막고 인류의 멸종을 막을 수 있단 말인가. 당장 국가 산단을 만들기 위해..
지구의날] 충청남도 홍성군? 우리의 주소는 지구입니다. (2023-04-23) 지구의 날이 있는 주간이었습니다. 업로드가 늦었지만 홍성녹색당에서 준비한 논평을 올립니다. 지난 414기후정의파업 사진도 동봉했습니다! 충청남도 홍성군? 우리의 주소는 지구입니다. 53주년 지구의 날을 맞이하며.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1969년 1월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있었던 기름 유출사고가 지구의 날 제정의 이유가 됐다. 미국의 한 정유회사가 폭발물을 이용해 원유 시추 작업을 하던 중 문제가 생겼고 원유 10만 배럴이 쏟아져 나오면서 인근 바다를 오염시켰다. 이를 지켜보던 미국의 상원의원 게이로 닐슨이 환경문제에 관한 국민들의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당시 대학생이었던 데니스 헤이즈와 함께 다음 해인 1970년 4월 22일 ‘지구의 날’ 선언문을 발표한 것이 그 시작이다. 53년이 지났다..
과연 대규모 산업단지는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을까? (2022-04-05) 국가산업단지 유치 확정! 화려한 현수막들이 여기저기서 축포를 터뜨리고 있다. 최근 홍성군내 어딜 가도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에 따라 선정된 전국 총 15개의 국가산업단지에 홍성 지역도 포함된 것이다. 미래 자동차, 수소산업,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이 들어서는, 이름 하여 ‘충남내포혁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단’을 통해 충남은 6조 8천억원의 총생산유발효과와 2만3천명 고용효과를 올릴 것이라 한다. 봄을 알리는 꽃들보다 화려한 색깔로 제작된 현수막들을 보는 심정은 복잡하기만 하다. 과연 대규모 산업단지는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을까? 국가산단을 탄소중립과 친환경미래 신산업 혁신 거점으로 조성한다고 하지만, 최근 정부가 내놓은 제 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은 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