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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녹색당 논평, 칼럼

우리는 그렇게 대량으로 고기를 먹어야 하나? -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을 보며, 이철의/ 홍성신문 20251115

장곡면 이철의

 

지난 1일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 가보았다. 고기가 먹고 싶어 간 것은 아니고 행사에 반대하기 위해서였다. 녹색당, 예산 홍성 환경운동연합, 충남 동물행복권 연구소 회원등이 연대하여 두시간 동안 피켓팅을 하였다. 조양문 부근 행사장 입구에서 조용히 유인물을 나눠주며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우리는 묵언의 시위를 하였는데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고기를 먹더라도 다른 시각으로 한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희망이 있었다. 2023년과 2024년 행사는 위생문제로 말썽이 크게 일었다. 전국의 유수한 언론들이 위생문제와 운영의 미숙한 점을 비판했으며 음식의 품질 및 바가지 요금 등을 지적했다. 사과즙을 농약통에 넣어 분무했다고 하고, 실온에 생고기를 놓아두었으며, 일반 트럭으로 비닐에 싸인 고기를 운송했다고 한다.

 

이쯤되면 식중독같은 위생관련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안도할 일 아닌가? 전국에 부정적인 일만 보도되었으니 지자체의 이미지를 높이고 축산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했던 의도에 크게 벗어났을 것이다.

 

올해는 많은 이들이 다녀갔고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작년과 같은 부작용이나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았기를 바란다. 피켓팅을 하기 전에 행사장 곳곳을 둘러 보았는데 욕심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화사랑 축제, 농촌체험 한마당, 유기농 페스타, 평생학습 한마당, 리어카 데이, 천년 야시장, 서문동 해자마을 축제 등 일일이 꼽기도 어려울만큼 많은 행사들을 묶어 놓았다. 다녀보니 확실히 고기를 굽는 곳과 할인행사하는 곳에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공무원들이나 행사 진행자들의 노고가 느껴졌지만 이렇게 다양한 행사를 한꺼번에 치러야 하는지 의문이 생겼다.

 

좀더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우리는 언제까지 저렇게 모여서 먹는 행사들을 열어야 할까? 한국에는 유난히 먹는 축제들이 많다. 기성세대가 어릴 때 배를 곯고 고기 한점 제대로 먹지 못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인지, 축제라고 하면 우선 먹는 것부터 떠올린다.

 

지난 바비큐 페스티벌의 경우 초대형 회전 그릴로 고기를 굽던데 보기에는 장관이지만 위생에 문제가 없을지 걱정스러웠다. 곳곳에서 고기를 굽는 장면을 보고 있자니 주지육림이라는 옛 고사가 생각났다. 그날 행사에 참석한 이들이 나처럼 부정적인 단어를 연상하지 않았기를 바란다.

 

나는 우리 홍성군이 처한 현실을 잘 알고 있다. 많은 이들이 축산을 생업으로 하고 있으며 지역경제가 축산에 의지하고 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우리는 홍성의 축산업이 축산을 하지 않는 다수의 농민들과 군민들의 희생과 양해속에 번창한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

 

기후위기가 일상이 되었다. 산불, 가뭄, 폭염, 폭우등 기후변화는 농어민들을 가장 크게 위협하고 있다. 지금은 지자체는 물론 군민들의 의식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 홍성군이 주력으로 하는 축산업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4.5퍼센트로 운송부문과 비슷하다고 한다. 우리는 당장 먹고 살아야 하지만 하는 일의 후과도 돌아보아야 한다. 우리 사회와 지자체도 당장 쉽지는 않겠지만 “성장보다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축산업보다 유기농으로” 가는 방향으로 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자체가 앞장서 이런 캠페인을 하는 미래를 꿈꾼다. “고기보다 채식을 합시다. 탄소를 크게 발생시키는 축산업을 점차 줄여 나갑시다. 벼농사같은 주곡농사에 힘써 식량위기에 대비합시다.”

 

http://www.h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7744

 

우리는 그렇게 대량으로 고기를 먹어야 하나? -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을 보며

지난 1일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 가보았다. 고기가 먹고 싶어 간 것은 아니고 행사에 반대하기 위해서였다. 녹색당, 예산 홍성 환경운동연합, 충남 동물행복권 연구소 회원등이 연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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