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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후기] 2020 녹색당 정책대회 (2019-11-15)

green-party-policy-presentation-191109 발표자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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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정책대회_충남홍성녹색당_제안정책_20191109.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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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서울. 대구. 전북 그리고 충남(홍성)이 온라인으로 연결돼 진행된 정책대회는 

다음의 세가지 발제로 시작을 열었습니다.

 

- 발제1. 기후위기가 불평등에 던지는 질문

: 국민소득 3만불 시대가 무슨 소용인가요? (이태영 공동정책위원장)

 

 

- 발제2. 불평등이 일상에 던지는 질문

: 100%의 평범한 삶은 얼마인가요? (백희원 공동정책위원장)

 

- 발제3.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해결하는 질문

: 우리의 새로운 제약과 기회는 무엇인가요?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

 

개별 테이블별로 주거권, 성소수자, 에너지, 동물권, 교육, 젠더정의, 일자리, 농업/먹거리, 돌봄을 주제로 

토론 후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충남 녹색당은 홍성의 현안과 관련된 주제로 민기본소득.  교채식급식 주1회 의무화.  기후위기교육의무화, 지자체 산하 여성의원 비율 25% 확대.  농가주택단열사업 정책대상 확대필요, 식품가공 인증 보편화 필요 등을 논의했습니다.

 

녹색당의 정책에 대해, 홍성군의 정책에 대해 이야기 나눌 기회가 되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이어지고 더욱 다양하고 많은 당원들이 참가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녹색당 정책위원에서 올린 후기글 일부를 공유합니다.

 

총선을 앞둔 이번 정책대회에서 우리는 절박한 기후위기의 시간표를 직시하고 

기후위기와 불평등, 페미니즘을 정책의 언어로 연결짓고자 했습니다. 

미래를 위해 지금 변화를 이끄는 사람과, 

소유하지 못해 삶터와 일터에서 오늘 휘둘리고 밀려나는 사람들, 

그리고 존재 자체를 부정당해온 과거를 딛고 살아가는 혐오의 생존자들이 개발과 성장, 

소유 중심의 이해관계보다 강하게 서로를 끌어안는 언어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언어를 비집고 나오는 삶의 문제들을 다시 정책으로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현장에 마련된 대화 테이블들에서는 새로운 기준의 고민들이 튀어나왔습니다. 

우리들은 전기를 적게 쓰면서 평등하고 지속가능한 돌봄노동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묻고,

소유하지 않은 자들의 주거권을 위해 도시의 공간을 재기획하며, 

동물의 시간을 어떻게 사회에 반영할 지 궁리했습니다. 

 

100여명의 현장 참여자들과 당일 원격으로 함께 정책대회를 연 대구, 전북, 충남 녹색당의 

당원들이 제각기 진솔하고 창조적인 삶의 문제들을 정책과 연결지어 주신 덕분입니다. 

주제별 테이블에서 호스트를 맡아 미리 관점과 질문을 나눠주신 강언주(탈핵/에너지), 

김기홍(성소수자), 김혜미(농업/먹거리), 박지원(노동/일자리), 성지수(주거), 

우성희(돌봄), 이김건우(교육), 정다연(여성), 조경숙(온라인), 초롱잔디(동물권) 당원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정책대회의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으로 지역과의 원격 진행 및 내용 공유를 

꼽아주셨습니다. 이동을 최소화하는 행사를 위해 시도해 본 실험이었습니다. 흔쾌히 첫 시도의 

번거로움을 함께 나눠주신 대구 녹색당, 전북 녹색당, 충남 녹색당 덕분에 소중한 시작이 

가능했습니다. 기술적인 실험 뿐 아니라 내용 역시 서로 다른 지역들의 관점이 더해져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앞으로도 원격논의의 기술은 녹색당의 소통 기술로 적극 발전되어 나갈 것 

같습니다. 어떤 미래는 우리가 마음을 먹으면 지체없이 앞당길 수 있습니다.

 

"녹색당은 오늘을 뒤집고 내일로 간다." 

정책대회에서 함께 읽은 선언문의 마지막 문장입니다. 

오늘을 뒤집는 담대함은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의 질문에서 출발해 

틈을 파고드는 구체적인 답으로 귀결될 때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답을 축적해나가는 책임있는 토론을 약속합니다.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 정확한 목적지까지 서로의 삶을 놓치지 않으며 

함께 나아갑시다.

 

녹색당 정책위원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