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늦은) 10월에 만나는 녹색수다방 손님은 충남녹색당 실무를 담당하시는 김.현.희 님 입니다.
얼마전 나무로 지은 새집이 드디어 완공되어, 집 정리와 농사와 살림과 기타등등 쉴틈이 없지만
세종청사 앞 노민규님을 응원하는 자리에 꼭 함께 하시는 뜨거운 분~! 현희님의 일상을 들어볼께요 ^^
※ 본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인터뷰에 싣을 사진을 요청드리니, 선거 캠페인때 찍으신 단체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사진 속 어딘가에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
- 홍성에 오시기 전에 한 일은 무엇인가요?
처음 홍성에 오기 전에는 부천에 있는 이주노동자의 집서 일했어요.
홍성에 이삼년 머물다가 합천으로 떠나게 되었어요. 거기서 애 둘 낳고 육아에 지쳐있었지요.
- 최근 재밌게 본 책과 영화가 있으신가요? 좋았던 이유도 적어주시면 좋죠^^
가장 최근에 본 영화가 ‘보헤미안랩소디’~ ㅎㅎ
본 지 오래 돼서 느낌만 남아있는데,
퀸의 음악은 정말…!!! 영화관에서 가만 앉아서 보느라 죽는 줄 알았어요ㅋ
책은 록산 게이의 자전적 소설 ‘헝거, 몸과 허기에 관한 고백’을 읽었어요.
남성의 세계에 갇혀 있다가 여성이라는 인식 주체로 각성되었던 때처럼,
인간이 세상 주인이라고 생각하다가 개와 돼지와 소와 닭과 물과 나무와 공기와…
모든 살아가는 것들과 동무일 뿐이라고 자각했을 때처럼,
미처 알지 못 해서 상처를 주거나 상처를 입게 되는, 세상의 상식에 푹 젖어 살아서
타자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 하는 나를 다시 각성케 하는 글이었어요.
- 좋아하는 동물은 무엇인가요? 별자리나 사주는요?
사람하고 같이 살고 있는 동물들은 다 좋아해요.
아직 가족으로 인연은 못 맺었지만요. 황소자리라고 하더라고요. 사주는 모르겠고
- 사는 곳이 알고 싶어요.
홍동면 구정리 동막마을에 지난 여름에 들어와 살기 시작했어요. 이웃 네 집이 같이 땅을 사서 각자 집을 지었어요.
- 홍성에 이사 와서 재밌었던 일이 무엇인가요?
큰 애가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아이들과 놀이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참 재밌었어요.
저질 체력인데, 놀이하는 힘은 남아있더라고요.
애들이랑 몸으로 사귀니까 참 쉽게 관계가 돈독해져가요.
재밌는 일이라고 끝없이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지만
일 삼아 하니까 힘들어지더라고요ㅎㅎ 지금은 쉬엄쉬엄하고 싶은데…….
-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좀 그만 먹지 적당히 좀 먹어라~
- 좋아하는 음식과 채소 또는 꽃이 알고 싶어요?
남이 해주는 음식은 안 가리고 다 좋아요. 토마토랑 땅콩, 고구… 꽃은 다 좋아요.
꼭 이꽃이어야만 하는 건 없지만요. 그래도 가을에 역시 국화!
- 권태기가 있었나요? 삶에 회의를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요?
장00 선생님과 참깨 밭을 매다가 선생님 왈, 너는 이 세상에 왜 온 것 같냐? 하시길래,
글쎄요 한 번도 생각 안 해봤어요. 삶이라는 것에 대해 별 생각 안 하면서 그냥 살아요.
속 편한 태도긴 하지만 점점 나이가 들면서 조금조금씩 문제가 드러나는 것 같아요.
- 홍성이 살기 좋은 마을이라고 느꼈던 적이 있으신지요? 있으시다면 이유는요?
홍성에 살고 싶어서 다시 돌아왔어요.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그네들 옆에 살고 싶어서 돌아왔어요.
- 홍성녹색당 당원 가입을 해주셨는데요, 어떻게 가입을 하게 되었나요?
후쿠시마 참사가 일어난 그 이듬해에 산골마을 사람들 열 댓명이 모여서 첫 녹색당 마을모임을 했던 기억이 나요.
그 때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탈핵이 절실했고 그것을 운동 차원으로 끌어가면서 정치 영역에서
결정적 역할을 해 줘야한다고 생각했어요. 녹색당 밖에 없었어요.
- “홍성녹색당”으로 5행시를 지어주세요!
홍성에 홍성녹색당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면 간첩~
성장과 발전 대신 우애와 환대가 가득한 곳,
녹색당! 홍성군민 여러분~, 홍성녹색당과 인연을 맺으세요. 빨갛고 파란 세상 말고도
색색의 찬란한 무지개 세상이 있다는 것을
당장 알게 될거에요.
- 녹색당 강령 중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구절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작은 도토리 하나가 만드는 떡갈나무 혁명이며’,
‘우리는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과 낙관을 잃지 않으며’
- 녹색당 정책에서 가장 지지하는 정책은 무엇인가요?
탈핵! 에너지 전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정책들
- 홍성녹색당 당원에게 두 마디?
인생에서 참 잘 하신 일 중 하나.. 당원이 좌지우지하는 홍성녹색당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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