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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제2회 비건페스티벌 개최- 대중에게 더 쉽게, 즐겁게 다가간 ‘비건’ / 홍성신문20251005

페스티벌 개최···채식 먹거리·친환경 물품 가득

김우솔 기자kus@hsnews.co.kr
제2회 홍성비건페스티벌이 지난달 27일 홍성읍 복개주차장에서 열렸다.
축제장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환경동아리 활동 중인 예산 중고생들이 비건페스티벌을 방문해 기획단 장정우 씨의 설명을 듣고 있다.
 
 

누구나 즐겁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가간 비건 축제가 열렸다.

 

제2회 홍성비건페스티벌이 지난달 27일 홍성읍 복개주차장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홍성비건페스티벌기획단,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충남동물행복권연구소, 홍성녹색당이 함께 주관했으며 후원으로 진행됐다. 비건페스티벌은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이 진정으로 지역 진흥과 군민을 위한 진정한 축제인지 문제를 제기한다’는 취지로 시작됐으며, 올해는 기후위기 시대에 먹거리를 넘어선 일상 전반에 비건 실천을 제시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기획단 장정우 씨는 “한 활동가가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계획했다. 홍성은 축산 문화가 익숙한 지역인 만큼 시민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기 쉬운 방식의 대안을 고민하며 비건페스티벌을 기획하게 됐다”며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을 무조건 비판하기보다 축제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목적임을 설명했다.

 

축제장에는 먹거리와 체험부스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아울러 비건을 실천하는 이유와 기후환경 문제를 알리는 부스도 운영돼 방문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먹거리는 △동네마실방 뜰의 이탈리아 길거리 피자와 생맥주 △밀농의 비건 쌀국수 △평양손만두의 비건 만두 △홍동중 준준상점의 토마토 렌틸 수프 △수제 찹쌀떡 등이 준비됐다. 홍성YMCA 폐현수막 활용 네임택 만들기 체험, 소란서림 책방의 비건 관련 도서 판매, 리필 스테이션, 친환경 농산품 판매 등의 다채로운 부스도 운영됐다.

 

축제장을 찾은 홍동면 임이담 씨는 “비건이 유별난 게 아닌 서로 존중하며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여서 좋다. 사람들이 왜 비건을 하는지 궁금해 하고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됐다”며 “비건으로 이렇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다는 점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독일 출신 안나페이 씨는 “채식을 하고 있는데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다양한 사람이 와 즐겁다”면서도 “한국 음식이 더 많다면 일반인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고 자신의 식습관을 크게 바꾸지 않아도 비건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을 더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비건과 직접 관련이 없는 방문객들도 자연스럽게 축제를 즐기며 비건에 대해 경험했다. 홍성읍 김지현 씨는 “지나가다 축제를 보고 들렀는데 환경에 대한 여러 이야기와 좋은 책들이 많아 놀랐다”고 했고 홍성읍 곽향숙 씨는 “홍동 지역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 같은데, 홍성에서 열려 다양한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부스를 운영한 이들도 비건에 대한 관심과 호응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풀무생협 제품과 친환경 제품 판매를 담당한 홍동중학부모회 박재은 회장은 “아이들과 함께 축제에 참여하고 봉사하며 환경수업과 연계해 활동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고 즐거웠다. 이번 기회를 통해 비건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일회용품이 일절 사용되지 않았다.

소란서림 책방에서 운영한 부스에서는 다양한 채식관련 도서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