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81)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이 아닌 나의 마음을 지켜줄 언어가 필요하다, 김혜진 지난 3월 8일은 116번째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뉴욕에서 1만 5천여 명의 여성 섬유 노동자들이 선거권 및 노동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유엔에서 이를 공식 기념일로 지정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해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성 인권이 이제는 많이 향상됐으니 여성만을 위한 기념일이 꼭 필요하냐고 묻는다. 홍성읍 거리에서 여성의 날을 알리는 피켓을 들고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남성의 날은요?” 그 순간엔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물론 바삐 발걸음을 옮기며 스쳐 지나가는 상황이기도 했고 말이다. 그리곤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왜 이런 기본적인 질문을 아직도 .. 정치를 옹호함, 장정우 농부에게 겨울은 더없이 소중하다. 지금이야 시설농사를 짓는 이들이 늘어 옛날에 비해 농번기와 농한기의 구분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추수와 김장을 마치고 다음 해 정월대보름이 지나 감자를 심기 전까지, 겨울은 여전히 농부들에게 달콤한 휴식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이 끝나가는 요즘, 겨울다운 겨울을 보내지 못했다는 생각만 가득하다. 그 이유는 해가 바뀌고 시시각각 낮이 길어지며 시간은 흐르고 있는데 여전히 12월 3일 계엄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서울에서 벌어지는 혼란은 멀리 떨어진 홍성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홍성과 예산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강승규 의원의 의정보고회가 열렸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대통령과 계엄을 옹호하는 강 의원에게 주민들의 비판이 쏟아질 것으.. 새로운 가족의 탄생, 애개육아- 노승희 3월 첫 아이가 태어나는 우리 집의 가족 구성원의 수는 이미 일곱이다. 가족 구성원은 나와 짝꿍 그리고 5마리의 반려견들이다. 중대형견인 풍산개 1마리를 포함해 어쩌다 보니 대가족이 된 우리, 첫 아이를 맞이하며 단순 육아가 아닌 애와 개를 함께 키우는 육아, ‘애개육아’를 준비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반려견과 함께해온 나에게도 애개육아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다. 애개육아를 준비하면서 신랑과 이런 이야기들을 나눈다. 강아지들을 집안 어디까지 들어오게 허용할 것인가? 그에 따라 우리가 강아지 집, 공간 배치 등 환경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출산 후 강아지들 산책은 누가 어떻게 할 것인가? 사실 지금은 강아지들이 바깥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와 침대에서 함께 자는, 사람과 반려견의 생활영역의 구분.. 이전 1 2 3 4 ··· 161 다음 목록 더보기